입주자모집공고문 읽어드립니다…과천 한양수자인 청약 전략 과천 한양수자인 조감도./사진=LH 공사가 중단된 채 24년째 방치됐던 경기도 과천시 옛 우정병원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의 민영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성건설이 우정병원 부지 개발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은 지난 25일 과천시 갈현동 641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민영주택 '과천 한양수자인' 174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경기도 과천시 거주자만 청약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 아파트에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도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6억~7억원 가량 저렴한 이 아파트 청약 전략과 방법을 매부리레터가 소개해드립니다. ▲24년 장기방치건축물…174가구 새아파트로
과천 우정병원은 대표적인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로 지난 1991년 지하5층, 지상 12층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을 진행해 오다 1997년 시공사의 부도로 공정률 60% 단계에서 공사가 중단된 이후 방치돼왔습니다.
정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2015년부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벌였고, 이 병원 건물을 당시 1호 사업으로 선정해 LH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은 공사착공 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사업 손실이 늘면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사업 완수라는 목표 하에 LH 주도로 국토교통부, 과천시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하고 공동출자사인 보성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분양하게 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국민평형' 분양가 평균 8억7700만원
분양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0층 높이의 아파트 4개 동, 총 174가구로 건설됩니다. 전용면적 59㎡ 88가구, 84㎡ 86가구가 공급되는데요. 총 분양 물량의 절반인 87가구는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으로 공급됩니다. 분양가는 59㎡형이 평균 6억4400만원, '국민평형'인 84㎡형은 평균 8억7700만원 수준입니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인 11월 25일 기준, 경기도 과천시에 거주하거나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인 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 가능한데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천시 2년 이상 연속해 거주한 자를 우선으로 하고요.
청약접수는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당첨자 발표일은 12월 15일입니다. 특별공급이 12월 6일, 1순위 해당지역이 12월 7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인천 등)이 12월 8일에 접수를 받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과천시나 수도권(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거주하고,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인 무주택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으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합니다. 2020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인(외벌이 기준) 신혼부부에게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하고, 100% 초과 140% 이하(외벌이 기준)인 신혼부부에게 나머지 30%를 공급합니다.
연봉 1억원이 넘는 고소득 부부도 신청해볼 만합니다. 4인 가족 맞벌이 기준 소득이 월 851만3047만원을 초과하고 1135만728원 이하라면 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당첨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 요건이 안 되는 사람들은 일반공급에 지원하면 됩니다. 다만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등 청약 가점이 높은 사람만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4인 가족 기준 만점 또는 만점에 근접하더라도 당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체결은 12월 27일부터 30일에 진행합니다. 청약접수는 청약홈 (www.applyhome.co.kr)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 견본주택(www.sujain-gc.com)을 참고하면 됩니다. ▲인근 단지 59㎡ 14억원대…6억~7억 '로또'
단지 주변의 2899가구 규모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가 최근 14억3000만원에 손바뀜된 점을 감안하면 6억~7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됩니다. 래미안슈르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가 지난 10월 18억30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가까이 저렴합니다.
단지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분양가가 시세보다 수억원 싼 것은 분명해 당첨 시 '로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프라 잘 갖춰져 있고 4호선 과천청사역 가까워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등이 이미 잘 갖춰져 있는 곳에 지어지는 아파트라 거주만족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천봉담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망이 탁월합니다. 인근에 문원초등학교, 문원중학교, 과천중앙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과천시청, 학교 및 도서관 등 교육·편의시설과도 가까워 생활 편리성이 높고, 관악산, 청계산, 매봉산 조망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권한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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