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제 노린다면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임인년 1월 분양시장 큰장…청약통장 없어도 송파구 아파트 청약 추첨제 노린다면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청약통장 없으면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 청약가점 높다면 둔촌주공 등 매머드급 단지 기다려볼만 임인년에는 1월부터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섭니다. 리모델링, 재개발 사업 등 공급 유형이 다양한 데다 작년 연말에 분양을 계획한 단지 중 일정이 연기된 곳들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물량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아파트를 사기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대출도 어려워 막막했던 분들, 매부리레터와 어디에 청약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봅시다. 💎1월 전국 45개 단지, 3만6161가구 분양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 1월 전국에서 45개 단지, 총 3만6161가구 중 3만769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섭니다. 전년 동월 대비 총가구 수는 무려 189%(2만3633가구)가 많고, 일반분양은 170%(1만9375가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는 2월부터 1분기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사전청약과 봄 분양 대전을 피해 1월에 분양하려는 단지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분양하려다 연기된 곳들이 1월에 분양하는 영향도 큽니다. 직방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 중 2만3000여 가구가 올해 1월로 연기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신규분양 단지의 일정이 작년 말에서 올해 초로 연기되면서 이 지역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서도 청약 기회…추첨제 노린다면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청약통장 없다면 송파더플래티넘 두드려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영 아파트는 13곳에 불과했습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형 단지로 분양 가구 수도 100가구 미만이었죠. 서울 아파트 분양에 대한 갈증이 상당한 가운데 올해는 1월부터 서울에서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이 집중됩니다.
직방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161가구 중 1만7873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1만169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시에서는 6개 단지 266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이 집중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분양도 공급됩니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와 관악구 봉천동 '봉천4-1-2구역힐스테이트', 리모델링 단지인 송파구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을 주목할 만합니다. 미아 제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미아동 791-364번지 일원에 위치합니다. 총 1045가구 중 327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전용면적 38~112㎡로 구성됩니다. 아남아파트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송파더플래티넘'은 오금동 67-7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299가구에서 총 328가구로 가구 수를 늘린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이 중 전용면적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29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30가구 미만'이 일반분양돼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습니다.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 지역의 경우 최대 3년인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전용면적 65㎡ 분양가는 13억4430만~14억7260만원, 전용면적 72㎡는 13억7500만~14억9460만원으로 책정됐죠.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총 6130가구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1월부터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서울에서 어떤 단지가 나오든 사람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가 있어 상반기 공급이 오히려 많이 나온다고 보기 어려워 공급이 있을 때 도전해보는 게 좋다"면서 "추첨제를 노리는 사람들은 대형 평형인 112㎡가 공급되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를, 청약 통장이 없는 분들은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도 가능한 송파더플래티넘을 노리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올해 대규모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 가점이 높은 분들이라면 1월에 승부를 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함 실장은 "올해 서울에서 매머드급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면서 "청담삼익롯데캐슬, 둔촌주공,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신반포메이플자이 등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 있게 볼 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 1만1693가구 분양…안양·구리 등 주목
경기도에서는 올 1월 15개 단지 1만169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습니다. 주목할 만한 단지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과 구리시 수택동 '힐스테이트구리역'입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18번지 일원에 위치합니다. 총 2329가구 대단지로 이 가운데 108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98㎡로 구성됐습니다. 구리시 수택동 '힐스테이트구리역'은 565가구 중 절반가량인 250가구가 분양하는데 경의중앙선 구리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입니다.
함 실장은 "경기도에서는 안양, 구리 분양단지, 인천에서는 송도에서 나오는 사업장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반분양과 사전청약 물량 중 본인에게 어떤 공급유형이 유리한지, 본인의 청약가점, 납입액, 통장 종류 등을 잘 따져 판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인천에서는 4개 단지 3519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힐스테이트레이크4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도동 397-2번지(송도A16BL)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총 1319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65㎡로 구성돼 있죠. 💎지방 1만8288가구 분양…지역별 공급 물량·분양가 따져 결정해야
지방에서는 1만828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경상북도가 401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경상남도(3217가구), 충청북도(3040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구광역시에서 미분양이 문제 되고 있는 만큼 지역별 공급물량과 분양가를 따져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부산 등은 공급이 많아 1순위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상황"이라면서 "비규제지역이거나 브랜드가 좋아서 청약하기보다는 지역별 공급 물량, 분양가 적정성, 자금 조달 가능 여부 등을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권한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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