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를지, 내릴지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듣는다, 연말 수도권 아파트값 전망 안녕하세요. 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 권한울 기자입니다. 이번주부터 제가 매부리레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선희 기자가 해왔던 것처럼 생생하고 유익한 부동산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 부동산 거래가 뜸해지고 집값 상승세가 조금씩 둔화되면서 유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해야할지, 아니면 계속 보유해야할지 등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대출 규제, 집값 급등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최근 4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오르며 전주(0.34%)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32%로 내려온 것은 7월 둘째주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최근 주간 상승률이 0.40%에 달하는 등 9주 연속 최고폭 상승을 이어갔는데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4주 연속 둔화된 것입니다. 서울도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17%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잠깐 쉬어가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대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겠지만 오름폭 자체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다섯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 △추격 매수에 대한 부담감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 등 다섯가지 요인 때문입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연말까지 집값 오름세는 유지하되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정체될 것"이라며 "지금은 아파트 거래가 많지 않고 매수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가운데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꼭 필요한 사람들만 거래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부장은 "중장기적인 부동산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거시적인 요인들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대출규제 강화 등이 부동산시장 신규 진입자들의 양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지난 8월부터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추격 매수세가 소폭 둔화됐다"면서 "강남4구 뿐 아니라 노도강, 금관구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심리적으로도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추격 매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를 보류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은 "연말까지 상승세는 유지하겠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폭은 둔화할 것"이라면서 "다만 고가주택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양적완화 축소 등 거시적인 요인 뿐 아니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추격 매수에 따른 부담, 버블 조짐 등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관망·조정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연말까지 집값 상승세는 유지하되 상승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고 원장은 "실제 일부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집값 고점 국면일 때, 집값이 하락했을 때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산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내년 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전셋값이 급등했고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사려는 매수세는 이어질 수 있어 매매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집값 고점에 따른 불안감에 상승폭 자체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정부의) 주택공급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데다 2030 부동산 거래 비중이 늘고 있어 아직 부동산시장에 변곡점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통계가 실제 나타나는 현상인지에 대한 판단이 먼저 돼야 하겠지만, 상승률이 둔화한 게 맞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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