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경 이선희 기자입니다. 요즘 무섭게 치솟는 금리때문에 걱정 많으시죠? 불과 1년전만 해도 3%대였는데 요즘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까지두배 이상 뛰었죠. 예를 들어서, 3억정도 주담대 받았으면, 원리금해서 120만원 내던걸 요즘에는 6프로니까 180으로 올랐죠. 그래서 아마 저뿐만아니라, 다른분들도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아마, 도대체 이놈의 금리 언제까지 오르냐, 이거일것 같습니다.
미국 또 금리 올리다
어제 미국 연준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또 금리를 올렸습니다.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했고요. 내년까지 최종금리를 5%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위에 사진 보시면 급격하게 금리가 올라가는게 보이시죠?)
미국 금리 올리는게 우리나라랑 어떤 연관이 있나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가만히 있을수 없죠. 한미 금리차이가 벌어지기때문에 국내 물가 사정 등을 고려해서 우리나라도 한은이 금리 인상폭을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을 최소화하고, 치솟는 물가와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24일 추가 금리인상울 시행할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인지, 국내 경기둔화를 감안해서 25bp 인상할지 전망이 엇갈리지만 중요한것은 여하튼 금리를 올리긴 올릴 것이라는겁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9% 넘본다
기준 금리 올리면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오릅니다. 우리가 받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이 다 이러한 기준금리랑 연관이 돼있습니다. 올해 들어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주택담보대출 상단이 6%까지 치솟았죠. 그런데 여기서 기준금리가 또 올라가니까 연말에는 주담대 대출금리가 8~9%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8%대 대출금리란 엄청나게 무서운겁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빌렸을 경우(만기 30년), 지난해 3%대 금리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월 120만원 가량을 내지만, 6%대면 180만원을 내는데 8%대로 오르면 220만원가량을 내야한다.
특히 봉급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수입이 고정돼있죠. 그런데 고정지출인 대출이 100만원 더나가는 겁니다. 당연히 가계생활에 엄청난 타격을 주겠죠.
이러한 금리 인상을 언제까지 할수있을까요?
문제는 이러한 금리인상을 언제까지 견뎌야하느냐는 것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내년까지 미국이 최대 5%까지 금리를 올리고 금리인상의 누적적 효과가 시행돼서 물가가 어느정도 잡힐때까지는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회사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노동시장 상황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와 근본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아마도 내년 말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렇게 내년 지나고 2년정도 돼서, 부동산과 물가가 계속 쭉 내려서 바닥을 찍으면 그제서야 슬금슬금 금리를 내려주겠다는 시나리오죠.
2년은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결국 금리인상을 내년 초에 멈추더라도 고금리는 내년 내내 유지된다는 이야기죠.
금리인상의 여파는 이렇습니다
우선 부동산은 계속 상황이 안좋을 것 같아요. 금리가 오르면서 요즘 예적금 금리도 높아졌죠.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6%입니다. 은행에 가만히 돈 넣어놔도 6%수익이 보장되는데 부동산으로 돈이 유입되지 않을 것 입니다.
버티지 못하면 경매행
앞서 얘기드렸죠. 금리가 오르면서 직장생활자들, 수입이 줄어든 사람들이 감내해야하는 고통은 엄청날 겁니다. 대출을 못갚아서 포기하는 사람들의 자산이 경매행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버틸 수 있을까? 내 자산을 지킬수 있을까?
최소한 2년간은 고금리 시대가 유지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시간동안 버틸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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