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인천의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오는 14일 무순위 청약을 실시합니다.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84㎡ 2가구입니다. 6억3100만원에 공급됩니다. 2000가구에 육박한 대단지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지하철1호선 부평역과 가까워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됩니다.
1107가구 규모 경기도의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도 오는 15일 무순위 청약을 실시합니다. 전용면적 74㎡ 3가구, 전용면적 84㎡ 5가구 등 총 8가구가 공급됩니다. 분양가격은 4억원대 안팎입니다. 이 단지는 서정연립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 것으로 평택 서정동에 14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 전용면적 84㎡ 총 33가구가 4차 무순위로 공급됩니다. 오는 14일 청약을 실시하며 이달 말 정당계약이 이뤄집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이미 3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 총 85가구가 청약을 신청했지만 또다시 계약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바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도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는 100가구 미만 소형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에 나섭니다. 43가구 규모 관악구 신림동의 '신림스카이아파트'에서 12가구가 공급되고, 동대문구 장안동 '브이티스타일'에서 75가구 중 13가구가 무순위 청약을 실시합니다. 다만 브이티스타일과 신림스카이 모두 과거 네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나 계약 단계까지 이르지 못해 이번에 다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점 참고해야 합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수도권 '줍줍'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아파트 매매가 뜸해지고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이 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최근 청약 실수요자들이 줍줍에도 신중한 모습입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직주근접이나 생활반경 내에 있는 물량이면서 청약 가점이 낮다면 줍줍을 잡아도 무방하다"면서 "다만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둔촌주공, 잠실진주, 이문3구역 등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것으로 전망돼 좀 더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